한국농어촌공사가 태양광발전 시설 일부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참여시킨다.
농어촌공사는 KT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중개거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재생에너지를 전력거래 플랫폼에 수용해 국가 전체 전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로 2021년 10월에 도입됐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하고 당일 일정 범위의 오차율 이내로 이행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량 예측제도에 참여하는 대상은 전력거래소 거래 및 500㎾ 이상 한전 거래 태양광발전소 42개소, 54㎿ 규모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소수력 43개소, 태양광 81개소, 풍력 2개소 등 총 95㎿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을 운영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KT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정적인 예측값을 생성하고 최적의 수익성을 확보해 수익금을 농업인의 영농편의 도모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찬희 농어촌공사 그린에너지처장은 "앞으로도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를 확대해 추가로 발생한 수익금은 농업생산기반시설 개보수 등에 재투자해 농업인에게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2019년부터 직접 시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경우, 사업 규모의 5%를 마을발전소 무상 건설이나 마을 공동숙원사업을 지원하는 재생에너지 이익공유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9개 마을발전소에서 연간 1250㎿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526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