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압타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79%(5050원) 올라 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압타바이오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유럽 제2상 임상시험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소식 영향으로 해석된다.
압타바이오는 이날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제2상 임상시험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당뇨병 신증환자를 대상으로 APX-115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이중눈가림, 유럽 다기관 공동 임상 2상 시험 결과 중증 신장질환 환자군에서 신장보호 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PX-115가 당뇨병성 신증의 근본원인으로 알려진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기전에 기반하여 인간 신증치료효과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며 “당뇨병성 신증에 대한 최적 약물 용량 결정 및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고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수출에 대한 심층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명에너지는 전날보다 29.93%(4400원) 오른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00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개발사업, 발전소 운영유지보수용역, 발전소 사무위탁용역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자회사로 안동풍력발전을 두고 있다.
주가 상승은 미국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새로운 조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에 관한 행동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강력한 행정적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주로 꼽히는 현대에너지솔루션(23.77%), 지엔원에너지(9.24%)도 올랐다. 지엔원에너지는 지열냉난방시스템, 연료전지사업의 설계와 시공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이외에 세림B&G(19.42%), 인포바인(18.25%), 피제이전자(17.07%), 에스디생명공학(15.27%)도 급등했다.
반면 앞서 ‘무상증자 권리락 착시 효과’에 따라 일시적인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이날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착시 효과가 끝나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실리콘투는 전날보다 16.20%(610원) 하락한 3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4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 실리콘투는 권리락 발생 당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해제된 19일부터 이날까지 37.8% 하락했다.
26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실시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도 전일 대비 9.01%(510원) 내린 5150원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7일 권리락이 발생한 비플라이소프트 역시 이날 11.82%(305원) 하락해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 입성한 아이씨에이치는 시초가(3만600원) 보다 11.76%(3600원) 내린 2만7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3만2000원대를 기록하고 장중 3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아이씨에이치는 점착 기반 상온 프레스 패터닝을 이용한 필름형 첨단 회로소재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코팅 및 박막화 기술, 다층 구조화 기술, 상온 프레스 패턴화 기술로 첨단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기술 3가지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정원엔시스(12.78%), 마이더스AI(12.60%), 엔지켐생명과학(8.87%), 모아데이타(8.69%)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