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문정현대아파트는 지난 16일 열린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쌍용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낙점했다. 1991년 준공된 문정현대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120가구 규모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개 동 138가구로 변신하게 된다. 공사비는 501억 원이다.
이 단지는 쌍용건설이 지난 5월에 수주한 약 2000가구 규모의 인천 부개주공3단지에 이은 올해 두 번째 리모델링 수주 아파트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국내 리모델링 아파트 최초로 일반 분양을 마치고 현재 시공 중인 오금아남(328가구)아파트와 약 8000억 원 규모의 가락쌍용1차(2373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수주한 리모델링 프로젝트이다.
문정현대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전용면적 71㎡형(26형) 40가구는 전용 84㎡형(31형)으로, 전용 84㎡형(30형) 80가구는 전용 99㎡형(36형)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내부는 발코니 확장과 함께 개방감과 편리한 동선이 장점인 LDK(거실-식당-주방 연결구조) 구조로 바뀐다.
또한, 기존의 10층 높이의 아파트는 1층 필로티 시공을 통해 11층으로 높아지고, 여기에 붙여서 20층 높이의 신축 건물이 세워진다. 신축 건물에는 모두 일반분양 예정인 전용 105㎡형(41형) 18가구와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 1층 주차장(52대 규모)은 3배 이상 늘어난 총 166대 규모로 지하 3층까지 확대되고, 옥상 등에는 프라이빗 루프탑 가든과 스카이라운지카페, 피트니스클럽, 도서관, 컨퍼런스 룸 등 특화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조경을 특화한 유러피안 정원이 조성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 리모델링 영업을 강화하고,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추진하는 등 리모델링 실적과 기술력 초격차 1위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17개 단지 약 1만 5200가구, 수주 금액은 약 3조 원(이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