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6월 27일~7월 1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750.30)보다 20.82포인트 하락한 729.4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1억 원, 3647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062억 원 순매수했다.
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신으로, 이 기간 66.10% 올라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신은 엔지니어링 전 분야에서 시공을 제외한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건설사업관리, 준공 후 유지관리 업무 등을 하는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주가 상승은 유신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수혜주로 꼽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로, 화상으로 참석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40여 개 국가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 차관이 5일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향후 재건‧복구 사업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기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전주보다 44.27%오른 7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원자력 발전소 등의 발전용, 제철용 산업 설비를 제작, 판매하는 회사다.
비에이치아이의 강세는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순방에서 원전 수출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22일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우리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저 역시, 또 우리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까지 스페인 현지에 머물며 나토(NATO)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이외에 정원엔시스(59.53%), 씨에스베어링(51.32%), 가스텔바작(48.44%), SCI평가정보(35.81%), 위메이드맥스(28.31%)가 이번 주 급등했다.
지난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기산텔레콤으로, 46.19% 하락했다.
기산텔레콤은 24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규정 제52조 제1항 제3호의 종합적 요건에 의한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기산텔레콤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산텔레콤은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 원 미만을 기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서 지난달 16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 거래가 재개됐다.
같은 기간 미코바이오메드(34.51%), 인트론바이오(31.14%), 태성(24.86%), 올릭스(24.60%), 이화전기(22.93%) 등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