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산업 동력으로 손꼽히는 로봇·드론 분야 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로봇·드론 분야의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분야별 현업 실무진을 전문강사진으로 참여시켜 취·창업 연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로봇(100명), 드론(100명) 인재 육성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인당 500만~600만 원 상당의 교육비는 전액 지원된다.
‘서울 로봇 아카데미’는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진행된다. 기업현장 수요조사를 통해 설계된 3개 전문과정(RPA 개발자·모바일로봇 기반 서비스 SI·협동 로봇 SI 코디네이터)으로 운영된다. 모든 과정은 단계별 학습을 거쳐 로봇 기업 인턴십과 연계된다.
교육은 로봇 산학연 전문가, 로봇 기업 대표, 현직 개발자가 강사, 멘토로 참여해 진행하며 최대 12주(200시간) 진행된다. 또 실내·외 자율주행 모바일 로봇, 다관절 로봇 등 산업용 로봇 장비 및 기자재를 활용해 최적화된 실습 환경을 갖춘 곳에서 진행한다.
서울 로봇 아카데미는 로봇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 예비창업자 등 기본 IT 소양을 갖춘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처음 ‘서울 드론 아카데미’도 운영된다. 드론 설계 및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취·창업 실무프로젝트 3개의 교육과정을 통해 드론 실무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서울 드론 아카데미는 9주간 총 200시간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그간 대부분의 드론 교육이 조종 등 작동 중심이었다면 이번 교육은 △드론 기체 설계 및 제작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교육 △취·창업 실무 프로젝트 등 총 3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교육과정에 ‘실무 프로젝트’를 40시간 편성해 교육생들과 현업 실무 담당자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와 창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서울 드론 아카데미는 4일부터 20일까지 신청받는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형 혁신산업 분야이자 성장 잠재력 높은 로봇, 드론 산업의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신산업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