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24일 공개된 가운데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낮은 평점을 받고 있다.
26일 기준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신선도 지수는 89%, 관객 평가를 보여주는 팝콘 지수는 50%를 기록했다.
2017년 공개된 원작 ‘종이의 집’은 신선도 94%, 팝콘 지수 78%다.
또 다른 비평 사이트 IMDb에서는 10점 만점에 5.1점의 평점을 받고 있다. 참여자는 1500여 명이다. 원작은 45만9000여 명이 참여해 8.2점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낮은 평가는 작품이 공개된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원작에 대한 기대가 큰 시청 층의 평가가 먼저 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평가 점수 중 최하점인 1점을 준 평가자가 전체 33.8%며 10점을 준 평가자가 31.6%를 차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점수를 준 평가자 대부분은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 원작과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는 면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평가자들은 “원작과 다른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름 그대로 원작을 복사했다”, “복사 붙여넣기일 뿐”이라는 등 혹평을 남겼다.
반면 8점 이상 높은 점수를 준 평가자들은 “‘오징어 게임’ 분위기가 있었다”, “리메이크도 꽤 괜찮은 편”이라며 호평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화폐를 발행하는 조폐국에서 강도단이 인질극을 벌이는 원작 ‘종이의 집’ 이야기에서 한반도가 2026년 통일을 앞두고 있다는 배경을 접목했다.
분단국가라는 상황이 원작과 다르지만, ‘교수’라고 불리는 배후 인물과 등장인물이 주요 국가 도시 이름으로 활동한다는 점 등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