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리치먼드 연은 총재, 기준금리 0.50~0.75%p 인상안 “합리적”

입력 2022-06-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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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1경1665조 원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토마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0~0.75%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의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제시한 기준금리 0.50~0.75%p 인상안에 “합리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제안에 만족한다”며 “그가 상당히 합리적인 인상 범위를 제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의 3배가 넘으면서 파월 의장은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0.50~0.75%p 올릴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바킨 총재는 “연준이 통화 정책을 제한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경제 지표들이 높고, 광범위하게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바킨 총재는 올해 통화정책 결정에 투표권이 없지만 그의 발언은 연준 내 분위기를 시사한다.

그는 “연준이 금융시장이나 경제에 과도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가능한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동시에 9조 달러(1경1665조9000억 원)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킨 총재는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 안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기준금리라는 도구를 통해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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