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비트나인에 대해 미래가 기대되는 국내 독보적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트나인은 2013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그래프 DB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세계 최초로 관계형 DB와 그래프 DB를 혼합한 형태의 멀티 모델 DB인 ‘AgensGraph’를 출시했으며, 핵심기술인 그래프 DB는 개체들의 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해 관계형 DB 대비 빠른 연산 속도와 높은 활용도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관계형 DB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속도를 입증해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며 인텔, 삼성SDI 등 50여개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이 회사가 진행 중인 ‘아파치 AGE’ 프로젝트가 지난 5월 오픈소스 재단 중 가장 큰 규모인 아파치 재단의 탑 레벨 프로젝트(TLP)로 승격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파치 AGE는 그래프 DB 환경 구축용 PostgreSQL 확장 프로그램을 의미하며 해당 제품은 기존의 관계형 DB와 호환성이 우수해 향후 동사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며 "동사의 해외법인 및 지사가 위치한 북미, 유럽은 그래프 DB 시장 성숙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파치 AGE’를 포함한 동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곧 라이센스 매출의 증가로 연결되기에 연간 기준 전년 대비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파치 AGE’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진행상황을 고려했을 때 해외 향 매출 확장이 가능하며 타 제품 대비 마진율이 높은 AgensGraph 솔루션 매출 증가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