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항공교통량 증가에 따른 항공교통 관제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16일 새벽 1시부터 김포공항 계류장 관리 전담 관제소를 신설·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김포공항 내 모든 항공교통관제업무는 국토부 소속 ‘김포관제탑’에서 수행해 왔으나, 새롭게 신설되는 김포공항 계류장 관리 전담 관제소는 공항공사에서 운영한다.
신설 김포계류장관제소는 국내선 및 국제선 계류장에서 이동하는 항공기의 지상이동 관제업무, 차량 및 인원의 통제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관할구역을 4개(북/동/서/중앙)로 구분해 정밀하게 통제하며 항공기 이동개시 시간 등 공항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정보를 운영자인 공항공사가 직접 관리・활용해 공항내 이동지역 안전과 운영효율이 향상될 전망이다.
그간 김포 관할 공역은 물론 이동지역 차량과 사람까지 통제해야 했던 김포관제탑 관제사는 이륙・착륙 항공기 관제에 집중하고, 계류장에서의 움직임은 신설되는 계류장 관제소가 관장해 인적오류에 의한 사고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는 2020년부터 약 26억 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에 나서 구(舊) 관제탑을 리모델링하고 조직과 인력 확보는 물론 시설 운영절차 수립 등 계류장관제업무 수행을 위한 제반 여건을 갖췄다.
올해 3월에는 국토부로부터 항공교통업무증명을 취득했다. 항공교통업무증명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업무 수행 필수요건과 유지관리 체계 등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석비행장, 한서대에 이어 공항공사가 민간기관 증 네번 째다.
공항공사는 공항의 건설, 관리, 운영, 항공인력 양성 등 기존 업무영역에 항공교통관제업무 수행 경력을 추가해 향후 해외 공항개발사업 및 투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김포계류장관제소 개소식에서 “최근 항공교통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항공안전과 교통량 관리에 기여할 의미있는 시설이 마련된 만큼 항공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형중 공항공사 사장은 “고품질 계류장관제 운영을 통해 항공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이 더욱 안전하게 항공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