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북미 매출 전년비 60%↑…"설화수ㆍ라네즈 선전"

입력 2022-06-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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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미국 콘서트에 참여하며 현지인들에게 인지도 높여

▲BTS 미국 콘서트 아모레퍼시픽 부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BTS 미국 콘서트 아모레퍼시픽 부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트렌드 메카인 미주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주축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의 선전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북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북미 실적은 설화수와 라네즈가 견인했다. 설화수는 멀티 브랜드 숍(MBS) 채널과 e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확장했다. 라네즈는 입점 채널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상품인 ‘립 카테고리’ 신규 성장 기회를 발굴하며 매출을 늘렸다.

설화수는 온ㆍ오프라인 채널 모두 매출, 수익성이 커졌다. 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와 같은 화장품 전문점 MBS 채널 중심으로 영업 확장에 주력했다. 윤조에센스와 트라이얼 키트(Trial Kit)를 대표상품으로 선보이며 가족, 친구 기념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리뉴얼 출시한 자음 생크림을 중심으로 3월 200%, 1분기 누계 기준 3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힘썼다. 올해 1월 더 허트 그룹의 3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덤스토어, 룩판타스틱, 스킨스토어에 제품 출시를 이뤘다. 또 얼루어 등 주요 뷰티 매체와 함께 자음생 리뉴얼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라네즈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에는 워터뱅크 리뉴얼 출시와 함께 배우 시드니 스위니와 파트너십을 맺고 3월 NYC 프레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포브스, 버슬 등의 패션ㆍ뷰티 주요 매체들과 유명 인플루언서 등이 함께하면서 제품을 홍보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은 매출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작년 하반기 세포라 앳 콜스 입점 이후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라네즈 주력 상품을 담은 ‘버스데이 키트’가 세포라에서 큰 인기를 끌며 립 슬리핑 마스크 매출이 70% 이상 늘었다. 워터뱅크 크림은 300% 이상 성장했다. 라네즈 립 카테고리는 라네즈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포라 중심의 MBS 채널 볼륨 확대에 주력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 4월까지 세포라 오프라인 및 콜스 코퍼레이션 총 490여개 매장으로 확장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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