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테슬라 차량들이 생산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연합뉴스
고점 대비 조정장세로 접어든 테슬라에 대해 매수 시기가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9일(현지시간)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1100달러를 유지했다.
UBS는 "다른 기술주와 함께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35% 하락했지만, 향후 영업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8일 기준 테슬라 종가는 725.60달러다.
UBS는 매수 추천 이유로 테슬라의 기록적인 전기차 주문 잔량, 생산 공장 증설, 마진 확대 등을 꼽으면서 테슬라가 전기차용 반도체, 소프트웨어, 배터리 시스템을 수직 통합해 향후 몇 년간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여파를 반영해 올해 테슬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2% 낮췄지만 2025년까지 3년간 예측치는 최대 40%까지 올렸다.
다만, UBS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따른 '오너 리스크' 문제도 짚었다.
험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는 테슬라의 모든 위험과 관련된 핵심 인물로 남아있다"며 "행동,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은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