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 윌슨 명언
“우리 유전자에는 생명 사랑의 본능이 새겨져 있다.”
‘현대의 찰스 다윈’이라 불리는 그는 인간을 비롯해 사회적 동물이 보이는 행동을 진화론 등 생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사회생물학’을 개척했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와 ‘개미’로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았다. ‘컨실리언스(Consilience)’는 국내에 ‘통섭’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돼 큰 열풍을 일으켰다. 46년간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며 곤충학을 연구한 그는 평생 400종 이상의 개미를 발견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29~2021.
☆ 고사성어 / 연하고질(煙霞痼疾)
안개와 노을을 사랑하는 병, 산수를 사랑하고 즐기는 성벽(性癖)을 말한다. 당(唐)나라 은사 전유암(田游巖)은 허유(許由)가 요(堯) 임금이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영천(潁川)에서 귀를 씻은 뒤 숨어 산 기산(箕山)에 은거했다. 조정에서 불러도 출사하지 않은 그를 찾은 고종(高宗)이 산속 생활을 묻자 그가 한 말에서 나왔다. “신은 샘과 바위에 대한 병이 이미 고황에 들고, 안개와 노을에 대한 병은 고질병 수준입니다[臣泉石膏肓 煙霞痼疾].” 초야에 묻힌 생활을 찬미하는 연하지벽(煙霞之癖)은 같은 말.
☆ 시사상식 / 임비
Yimby(Yes in my backyard). 어떤 주택이든 많이 짓자는 운동. 자기가 사는 지역에 특정 시설이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의 반대 개념. 집값이 높은 지역이라도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집값 상승 및 노숙인 증가 등의 주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론도 만만찮다. 과도한 주택 건설은 교통량 증가를 비롯해 기존 주민이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일으켜 양극화의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신조어 / 캘박
‘캘린더 박제’의 줄임말. 일정을 캘린더에 저장한다는 뜻.
☆ 유머 / 아내의 본능
벼르고 벼르다 큰 마음먹고 백화점에서 옷 한 벌을 샀더니, 남편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세상에! 그런 것도 옷이라고 그리 비싸게 샀어? 물건 고르는 눈이 그렇게 없어? 나를 봐, 얼마나 좋은 물건을 값싸게 잘 사냐?”라며 한마디했다.
아내가 도끼눈을 뜨고 맞받아친 말.
“그래, 당신 말이 맞다, 맞아! 그래서 내가 당신을 고르고 당신이 나를 골랐지!”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