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5월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의 주얼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에는 주얼리 매출이 45%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매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목걸이와 팔찌다. 특히 진주 소재와 체인 디자인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는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주얼리를 구입하면서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남성용 목걸이로 알려진 체인 디자인은 여성용 목걸이, 팔찌, 귀걸이로 출시되고 있다. 중년 여성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진주목걸이는 남성들의 패션 감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액세서리로 떠올랐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주얼리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는 영국 럭셔리 주얼리 ‘모니카비나더’로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모니카비나더는 100% 리사이클된 골드 버메일(도금)과 실버를 이용해 제품을 제작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인기 있는 브랜드는 국내 주얼리 브랜드 먼데이에디션이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실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성용 액세서리 브랜드이지만 진주 소재 목걸이의 경우 남성 고객 구매 비율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주얼리 매출 확대에 발맞춰 신규 브랜드 확보에 힘쓰고 있다. 작년 말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를 입점시킨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시뮬런트 다이아몬드 브랜드 디아모모를
단독 론칭했다. 디아모모는 올해 초 새롭게 출시된 주얼리 전문 브랜드로 고소영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목걸이나 반지를 여러 개씩 착용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고객 한 사람이 다수의 제품을 구입하는 트렌드가 강하다”면서 “체인 목걸이나 진주 소재 제품은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하는 올 여름 필수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