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인플레이션ㆍ고용 둔화 신호에 긴축 완화 가능성 ↑…공포 심리 해소되나

입력 2022-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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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심리가 완화되면서 우리 증시가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일 NH투자증권은 다음 주(6~10일) 코스피지수가 2600~2720포인트(P)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전주와 비교해 32.6P(1.23%) 오른 2670.65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에서 시작됐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둔화됐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약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실제 지난 2일에 발표된 미국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12만8000명으로 전달(27만7000명)과 비교해 14만9000명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9만9000명보다도 못한 수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로 민간 고용이 줄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과도하게 반영됐던 공포 심리는 일부 완화되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일정 수준 되돌릴 것”이라며 “금리와 유가가 이미 고점을 기록했다는 컨센서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 우려도 일정 부분 완화되면서 변동성 지표는 당분간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10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1년 이상 인플레이션 궤적이 연준과 시장의 전망을 모두 웃도는 현상이 지속돼 전망 자체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전망 자체가 높아져 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CPI가 하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8.2%로 3월 8.5%, 4월 8.3%에 이은 하향 추세가 예상된다”며 “4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결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던 정황을 보면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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