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전학생 받지마’ 강남 고교 대자보·급식에서 개구리 사체·케이크 테러당한 모나리자

입력 2022-05-31 09:40 수정 2022-07-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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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받지 마”

강남 고등학교에 붙은 대자보

▲3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뉴시스)
▲3월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의 모습. (뉴시스)
서울 ‘강남 8학군’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중간고사 이후 전학생을 받지 말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교내에 붙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18일 ‘중간고사 이후 편입으로 인한 불공정한 성적처리 반대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대자보에는 상대적으로 시험 난도가 낮은 학교에서 온 2학년 전학생의 원점수를 중동고 기준 등급으로 환산한 것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편입 이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는 편입을 받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요구했습니다.

같은 날 해당 학교의 교장은 ‘교장이 학생들에게 주는 글’이라는 두 장짜리 글을 배포했습니다. 교장은 “민주화를 갈망했던 선배들이 대자보를 붙였던 것은 공공의 이익 때문이었는데 지금 한 행위는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편입해온 학생도 이미 우리 학교 학생이고 엄연한 권리가 있다. 서명을 하면서 문제를 제기하면 그 학생이 받을 마음의 상처가 어떠하겠나”라고 했습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전학생의 경우 이전 학교 중간고사 원점수는 전학 간 학교에 그대로 적용하고, 이를 기준으로 등급을 매깁니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에 따르면 올 1학기 중간고사 난도가 특히 높았는데,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운 것으로 평가받는 인근 학교에서 전학생이 오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졌다고 합니다.

해당 학교는 대자보 작성에 관여한 10여 명 중 일부 학생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눈, 입 그대로…”

급식에서 개구리 사체 나와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30일 서울 강서구 한 고등학교 점심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반쯤 잘린 채 죽어있는 개구리가 발견됐습니다. 눈과 입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사안을 인지한 뒤 즉시 김치 배식을 중단하고 전량 폐기했습니다. 또 이날 저녁 급식분까지 포함해 해당 납품업체에서 받은 김치를 모두 반품했습니다. 이 학교와 같은 업체에서 김치를 납품받고 있는 재단이 같은 1개 중학교와 2개 고교도 같은 조처를 했습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물질이 들어있었던 열무김치는 납품 업체에서 식자재를 세척, 가공해 만든 완성 식품으로, 본교 급식실에서는 이를 납품받아 그대로 배식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김치 공급업체와 계약을 파기하고, 차후 입찰에서 배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김치 납품업체와 학교를 대상으로 김치 공급 과정에서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급 학교에 이물질 검출 사실을 알린 후 급식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구를 생각하라(?)”

애꿎은 모자리자에 케이크 던진 남성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29일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REUTERS/연합뉴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가 29일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REUTERS/연합뉴스)
여성으로 분장한 한 남성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노년의 여성으로 분장한 한 남성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습니다. 모나리자는 두꺼운 방탄유리에 보관되어 있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가발과 스카프를 두르고 휠체어에 탄 채 여성 노인인 것처럼 위장하고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관람객 대부분이 장애인 관람객에게 앞쪽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이 남성은 작품 바로 앞까지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남성은 갑자기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서 케이크를 꺼내 작품에 던졌습니다. 남성은 박물관 보안요원들이 제압하기 전까지 장미꽃을 던지며 “지구를 생각하라. 지구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예술가는 지구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내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검찰청은 이 남성을 정신병원을 옮겼으며 문화재 훼손을 시도한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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