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년 이내 임상시험 결과 도출을 목표로 임상·비임상 분야 9개 신·변종 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국립보건연구원은 ‘신·변종감염병 메신저 mRNA 백신사업단(이하 백신사업단)’을 통해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 임상, 비임상 분야 1차 신규과제 공모 결과 총 9개의 과제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임상지원 분야 중점기술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 mRNA 백신 임상지원’으로, 에스티팜의 ‘목업백신 형태의 전주기 코로나 mRNA 백신 플랫폼 구축’과 아이진의 ‘코로나 변이주 예방, 다가 mRNA 백신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mRNA 백신 비임상지원 분야 중점기술은 △예방용 및 치료용 mRNA 백신 개발 비임상지원 △mRNA 백신 신규 항원 비임상지원 2개 분야다. 이중 예방용 및 치료용 mRNA 백신 개발 비임상지원에는 큐라티스의 ‘결핵 대상 mRNA 예방백신 및 감염자 치료용 mRNA 제제 동시 개발’이 선정됐다.
또한 mRNA 백신 신규항원 비임상지원에는 △국제백신연구소-mRNA 플랫폼 백신을 이용한 라싸열 mRNA 후보물질 개발 △엔이에스바이오테크놀러지-고 안정성(stability) 인플루엔자 mRNA 항원 후보물질의 개발 △쿼드메디슨-코로나 mRNA 백신 마이크로니들 제형 개발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예방 mRNA 백신 개발 △알엔에이진-변이주 대상 팬 코로나 mRNA 백신 항원 개발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지카 바이러스의 단백질 항원 코딩용 mRNA 백신 개발 등 6개다.
최종 선정된 신규 과제는 비임상·임상지원을 중심으로한 mRNA 백신 플랫폼 구축 및 생산 생태계 확립을 목표로 연구가 수행된다. 과제별 총연구비 규모, 국비 지원금액, 연구기간, 성과목표 등에 대한 협약을 통해 5월 중 본격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백신사업단에 따르면 선정된 9개 과제에 참여하는 모든 연구진들에게 정부출연금이 지원되고, 사업단과 업무협약(MOU) 체결 예정인 동물시험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백신사업단은 6월 중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참여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정기 협의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감염병 연구개발 기술 관련 특허 상담이나 인허가 컨설팅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금렬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해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mRNA 백신 개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기종 백신사업단 단장은 “2년 이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 도전적인 일정의 임상지원 과제를 통해 국내 mRNA 백신의 신속생산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사업단의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후속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신규항원의 비임상 연구개발의 병행으로 국내 mRNA 백신 개발의 기초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