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역시 보합(0.0%)을 이어가면서 3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해 내림세가 계속됐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입지 여건이 양호하고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고가 지역(강남, 서초)은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전셋값 안정, 매수심리 위축으로 약세를 보이며 서울 전체는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북에선 용산구가 지난주에 이어 0.05% 또 올랐다. 반면 노원과 성북구는 각각 0.02%씩 떨어졌고, 마포구 역시 0.01% 하락하는 등 매물 적체로 집값 내림세가 이어졌다.
강남에선 서초구가 0.04% 상승했다. 한강변이나 잠원동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02% 상승해 재건축 단지 집값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송파구는 0.01% 하락해 매수세가 위축됐으며 양천과 동작, 영등포구는 모두 0.01%씩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집값 내림세가 계속됐다. 인천 연수구는 0.11% 하락했고, 서구 역시 0.10% 떨어져 송도와 청라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은 이번 주 0.03% 떨어져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천시는 0.25% 올랐고, 고양시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는 각각 0.10%와 0.06%씩 상승했다. 하지만 시흥시(-0.18%)와 화성시(-0.15%), 의왕시(-0.11%), 용인 수지구(-0.09%) 등은 매물 적체로 경기 전체가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에 이어 0.01% 하락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는 0.04% 떨어지면서 하락 폭을 키웠다. 세종시도 0.14% 떨어져 집값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이 밖에 시도별로는 전북(0.13%), 경남(0.07%), 강원(0.06%), 제주(0.05%), 충북(0.04%)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 하락했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0% 하락과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