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뮤직뱅크 공식 홈페이지에는 “라디오 방송 점수 반영에 관련해 알려드린다. 라디오 부문은 KBS Cool 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며 “해당 7개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 모든 곡에 똑같은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13일 가수 임영웅은 방송횟수 점수가 모자라 뮤직뱅크 1위를 놓쳤다. 그룹 ‘르세라핌’은 임영웅보다 음원과 음반 점수가 훨씬 낮았지만 방송 횟수 점수가 높아 1위에 올랐다. 이후 임영웅 팬덤의 해명 요구가 빗발쳤고, 뮤직뱅크 한동규 CP는 1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관련 논란을 해명했다.
한 CP는 “이번 순위 집계 기간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였다.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며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국민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응답률 0%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영웅 팬덤은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며 반박했다. 한 CP가 언급한 기간에 임영웅의 신곡이 KBS 라디오에서 방송됐다는 것이다. 팬들은 라디오 선곡표를 근거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지난 4일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 KBS 2Radio ‘임백천의 백뮤직’, 7일 KBS 2Radio ‘김혜영과 함께’에서 해당 곡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또 팬들은 “신곡이 발매된 첫 주에는 대중가요 시청자 선호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당연히 응답률은 0%”라고 받아쳤다.
결국 뮤직뱅크는 이날 오후 임영웅의 곡이 나온 라디오 프로그램은 방송횟수 점수 집계 대상이 아니라고 재차 해명했다. 임영웅의 신곡이 방송된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는 KBS Cool FM이긴 하지만, 7개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0점’이라는 것이다. 뮤직뱅크는 7개 프로그램명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