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총재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보다 식품ㆍ에너지 가격 영향”

입력 2022-05-17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베일리 총재, 의회 출석해 인플레 문제 거론
기준금리 관련 늑장 대응 지적에 외부 요인 강조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5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5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떠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총재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 미흡한 통화 정책 대신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지목했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는 의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글로벌 식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영국과 다른 국가에 주요 걱정거리”라며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우 큰 소득 충격이 수요에 타격을 입히고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식량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전 세계 밀과 식용유 공급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월 영국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7%를 기록했다. 이번 주 발표될 4월 상승률은 3월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반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베일리 총재의 발언 역시 “운전대를 잡고 졸고 있다”며 늑장 대응을 지적한 멜 스트라이드 보수당 의원의 질의에 나왔다.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다른 행동은 할 수 없었느냐’는 물음에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서 있기엔 매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대부분이 국내가 아닌 글로벌 요인에 기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당국의 성과를 대변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78,000
    • +3.6%
    • 이더리움
    • 4,402,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86%
    • 리플
    • 815
    • +0.62%
    • 솔라나
    • 291,100
    • +2.28%
    • 에이다
    • 819
    • +1.61%
    • 이오스
    • 783
    • +6.39%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1.41%
    • 체인링크
    • 19,440
    • -3.14%
    • 샌드박스
    • 404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