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평균 1200만 원…코로나19로 2년째 감소

입력 2022-05-17 10:35 수정 2022-05-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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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4190만 원 1위

▲공공기관 업무추진비 추이. (알리오)
▲공공기관 업무추진비 추이. (알리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공공기관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366곳의 지난해 기관장 업추비는 평균 1202만 원으로 전년보다 9.1% 줄었다.

전체 공공기관 기관장의 1인당 평균 업추비는 2017년 1343만 원에서 2018년 1353만 원, 2019년 1453만 원으로 늘었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1323만 원, 지난해 1202만 원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공공기관장의 업추비는 직원 및 유관기관 직원을 위한 경조 화환, 경조금, 식사비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관장 업추비가 가장 많은 곳은 4190만 원인 도로교통공단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의 기관장은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이주민 이사장으로 지난해 2월 취임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순수 업추비 지출은 1962만 원"이라며 "업추비 내역에 순수 업추비 외에 타 기관에서 다른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는 사항이 포함돼 있어 기관 간 비교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기준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상위 10곳. (알리오)
▲2021년 기준 공공기관장 업무추진비 상위 10곳. (알리오)

이어 농업정책보험금융원(3833만 원), 국민건강보험공단(3801만 원), 대한법률구조공단(3389만 원), 환경보전협회(3364만 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3237만 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3212만 원), 한국국제협력단(3199만 원), 한국과학기술원(3071만 원), 한국국제교류재단(3016만 원) 순이었다.

상당수 공공기관이 코로나19에 따른 대외 활동 위축 등으로 업추비가 줄었지만 28.7%인 105곳은 2년 전보다 오히려 업추비가 늘었고 2곳은 같았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기관장의 업추비는 2019년 1124만 원에서 지난해 3389만 원으로 2265만 원(201.6%)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1946만 원에서 3833만 원으로 1887만 원(96.9%),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778만 원에서 2164만 원으로 1386만 원(178.2%), 독립기념관이 693만 원에서 1915만 원으로 1221만 원(176.2%)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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