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한 채 값 투자”…싸이퍼, ‘비 후광’ 벗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입력 2022-05-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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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레인컴퍼니
▲사진제공=레인컴퍼니

“싸이퍼만의 색깔을 찾는 게 이번 앨범의 키워드입니다.”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제작한 보이그룹 싸이퍼가 8개월 만에 돌아온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청량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랩,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7인 7색의 정체성을 풀어내며 완성도 높은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각오다. ‘비의 아이들’이 아닌 이들 자체로서의 차별화를 통해 대중에게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는 싸이퍼의 미니 3집 ‘THE CODE (더 코드)’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싸이퍼의 컴백은 약 8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데뷔 때처럼 떨리고 설렌다”면서도 “‘싸이퍼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더 성숙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니 3집 ‘더 코드’는 ‘Cipher (암호)’에서 유래한 그룹명과 ‘Crack The Code’란 암구호의 기원을 담은 앨범이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걸음을 뗀 싸이퍼가 총 6개 트랙으로 의미 있는 여정을 그려낸다.

타이틀곡 ‘Fame (페임)’은 ‘THE CODE’의 키치한 보컬찹(Vocal Chop) 리드 사운드와 감각적인 신디사이저 멜로디가 절묘하게 믹스된 퓨처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케이타와 원이 작사에 참여해 싸이퍼의 청량한 보컬에 걸맞은 당찬 에너지와 포부를 담아냈다.

원은 “‘페임’은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를 지나 암호를 해독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첫 단계를 담은 곡”이라며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곡”이라 설명했다. 현빈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싸이퍼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우리만의 색을 찾는게 중요했고 그게 우리만의 발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THE CODE’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집약한 인트로 ‘THE CODE’,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청춘의 풋풋함을 담아낸 ‘Slam The Door (슬램 더 도어)’, 스스로를 믿고 나의 길을 가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노래한 ‘On A Highway (온 어 하이웨이)’, 떠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경쾌한 사운드에 역설적으로 담아낸 ‘너를 다시’, ‘클루(팬덤명)’를 위한 팬송 ‘있을게’까지 싸이퍼의 손길이 닿은 총 여섯 개의 트랙이 이번 앨범을 채운다.

데뷔 앨범 ‘안꿀려’부터 전작 ‘BLIND’까지 셀프 프로듀싱하며 남다른 음악적 행보를 이어온 싸이퍼는 이번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현빈은 “멤버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면서 앞으로 싸이퍼로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만의 색깔을 찾는 게 이번 앨범의 키워드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직접 쓴 곡도 있고, 외부에서 받아온 곡도 많았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여러 후보곡 중에 선정된 곡들을 싸이퍼만의 색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이전보다 성장하고, 스토리적으로도 성숙해진 느낌이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레인컴퍼니
▲사진제공=레인컴퍼니

이날 쇼케이스 MC로 가수 KCM이 나섰고, 소속사 수장인 비가 직접 방문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싸이퍼는 소속사의 지원과 관심에 대해 리더 현빈은 “비의 존재만으로도 큰 버팀목이 된다”면서 “매일 회사에 출근하면서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해주시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비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싸이퍼에게 집 한 채 값이 들어갔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탄은 “집값이 많이 올라서 집 한 채까진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걸맞게 노력하고 있다. 2~3년 뒤에는 잘 될거라고 말해주셨다. 그 이후엔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수많은 4세대 보이그룹들이 컴백을 알렸다. 이들 중에서 싸이퍼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현빈은 “‘비의 아이들’이란 걸 보여드릴 수 있게 강력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색다른 싸이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자체제작돌로서 저희가 저희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아이돌이란 걸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싸이퍼는 이날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THE CODE’를 발매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온·오프라인 팬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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