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강수연을 추모했다.
7일 안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나 뜻밖의 일이어서 믿어지지 않는다. 이루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한평생 연기 인생 외길을 걸어오신 대한민국의 고귀한 배우, 고 강수연 님의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저도 학창시절 때부터 아역배우 강수연님의 연기를 보면서 함께 성장했다”라며 “연기 경륜을 쌓으면서 한국영화 세계화 1세대의 주역이 됐다. 해외 유명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영화배우’로 자리매김 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올해 다시 연기에 복귀하실 예정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과연 마지막 연기를 눈물 없이 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된다”라며 “오래전부터 추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계신 배우님이시기에 더욱 안타깝고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 위원장은 “님의 명연기를 평생 기억하겠다. 못다 이루신 영화계의 숙원들이 있다면 저도 미약하나마 뜻을 이어나가겠다. 부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 중이었으나 7일 3시께 사망했다. 향년 55세.
고인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