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크래커] 목돈 굴리기...금리인상기 최고의 방법은

입력 2022-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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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금리 인상기입니다. 전세대출이나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를 위해 대출을 진행했던 분들이라면 대출 연장 금리를 보고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미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고, 한국은행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투자보다는 목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목돈을 굴리는 숨은 방법들, 이투데이가 찾아봤습니다.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트레이더들이 시세를 살피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트레이더들이 시세를 살피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3개월 단위로 예금 굴리기…'회전 정기예금' 주목

일반 예·적금 상품은 상승한 금리가 언제 어떻게 적용될지 알 수 없습니다. 상승하는 기준금리와 이에 연동되는 수신금리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단기 예·적금 상품에 수시로 가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방법이 번거롭다면 정해진 주기마다 시중금리를 적용받는 회전식 예금이 보다 간편합니다.

회전식 예금의 경우 1~12개월 단위로 주기를 정할 수 있습니다. 만기까지 가입 당시 금리가 쭉 지속되는 일반 정기 예·적금 상품과 차이가 나는 부분인데요. 가입 기간 금리가 오른다면 상승한 금리가 반영됩니다. 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상승을 시사하고 있고 수신금리가 야금야금 오르는 만큼 목돈 모으기에 보다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년짜리 정기예금에 돈이 묶이는 것보다, 많게는 서너 차례 변경된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회전 정기예금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라며 "최소 예치금액이 일반 정기예금보다 크긴 하지만, 해지가 자유롭고 복리효과가 붙을 수 있어 목돈 굴리기에 좋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중은행 대신 인터넷전문은행…"혜택 쏙쏙 골라 먹기"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금리에 만족하는 분들은 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와 같은 불만을 대변하듯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지난해 특히 주목받았습니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고, 돈을 하루만 예치해둬도 약정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인데요. IPO 열기로 공모주 청약을 비롯해 투자 자금을 맡길 장소로 눈독 들이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시중은행에 비해 고객 유치 수요가 더 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특히 사활을 걸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ㆍ토스뱅크ㆍ카카오뱅크의 혜택을 쏙쏙 골라 목돈 모으기에 힘을 실어볼 수 있겠습니다.

6일 케이뱅크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3%p 인상해 1.3%로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플러스박스의 경우 원하는 용도별로 최대 10개까지 통장을 쪼갤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 목돈모으기 상품인 챌린지박스는 목표 달성 시 추가로 붙는 우대금리를 인상, 연 2.6%의 금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토스뱅크 통장 또한 입소문을 탔습니다. 매월 이자를 받는 게 아닌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일 복리' 혜택 때문인데요. 최대한도 1억 원 기준 세전 연 2%까지 이자를 제공합니다. 4월 16일부터 5월 28일까지 총 100만2188명이 261억 원 상당의 이자를 받아갔다고 합니다.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 또한 기본금리 인상에 동참했습니다. 0.10%p 올린 1.20% 금리를 적용했는데요. 26주 동안 자동이체에 성공하면 0.50%p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26주 적금 또한 연 2.60%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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