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 (뉴시스)
김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박병석 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는 비하 언어를 쓰다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여성이라고 남성에게 비하 권리가 있느냐”며 “의원 자격 없음은 물론이고, 당 최고의원에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이라고 기고만장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던 중 뒤돌아서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의원은 박 의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게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인가”라며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구둣발로 저희를 걷어차며 용맹하게 의장석으로 올라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측에서는 맹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배 의원은 ‘앙증맞은 몸’이라며 박 의장을 비하하기까지 했다”며 “너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며 “이에 대한 국회법상 징계를 요청하겠다. 국회는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의원도 “도를 넘어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에게 차마 입에도 담기 힘든 모욕적 언사를 한 배 의원은 반드시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