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8·19호 멀티 골 폭발... 차범근 기록 '36년 만'에 넘어서

입력 2022-05-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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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손흥민이 1일(한국시각)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교체되며 감독 안토니오 콘테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1일(한국시각)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교체되며 감독 안토니오 콘테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개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차범근 전 감독의 아시아 선수 유럽리그 단일시즌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1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35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선발로 출장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코너킥으로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도우며 3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시즌 7호 도움.

이어 후반에는 15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터닝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에도 클루셉스키의 도움을 받아 왼발 감아 차기로 원더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7분 스티븐 베르바인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18·19호 골을 차낸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이 세웠던 아시아 선수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 골(17골) 기록을 36년 만에 넘어섰다.

시즌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불씨가 켜졌다. 손흥민은 공동 2위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2골 차로 제치고, 득점 1위인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와의 격차도 3골 차로 좁혔다.

또 7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EPL 3시즌 연속 10골 10도움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 해당 기록을 달성하면 EPL 최초 타이틀도 얻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올린 1골·1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20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경신한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인 22골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3경기만의 승리로 승점 61점(19승 4무 11패)을 쌓으며 EPL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웨스트햄을 2-1로 제압한 아스널(승점 63)이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남은 경기 일정상 상대적으로 약팀을 만나는 토트넘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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