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액티브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액티브 EMP 펀드 2종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와 ‘한국투자다이나믹헤지인컴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EMP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전체 자산의 50% 이상 편입해 운용하는 펀드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를 포트폴리오로 편입하기 때문에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 ‘초분산펀드’라고 불린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C-Re)’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48%로 국내 공모 EMP펀드 중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미국, 유럽, 일본, 신흥국 등 글로벌 시장의 ETF를 비롯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초과성과를 위한 핵심전략 테마를 선정해 집중 투자하는데, 올해는 금리 상승을 핵심전략 테마로 삼아 운용하며 양호한 성과를 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다이나믹헤지인컴펀드(채권-재간접형)(A)’는 7.5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 ETF에 분산 투자하는 이 펀드는 채권 이자로 정기적인 인컴 수익을 얻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와 초과수익을 위해 다이나믹 헤징(금리 변화를 예측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서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멀티에셋운용부 수석은 “올해 들어 급격한 금리 인상은 물론 다양한 요인들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면밀한 시장 관찰과 빠른 시장 대응으로 지속적인 초과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