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셰브첸코’아닌 ‘셰우첸코’…넥슨 ‘피온4’ 표기 변경

입력 2022-04-27 14: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팀·선수명 ‘우크라식’ 표기로…러시아 관련 팀·선수도 삭제 예정

▲삭제가 예정된 러시아국가대표팀 유니폼(왼쪽)과 이름이 변경될 '셰우첸코'. (출처=피파온라인4 캡쳐)
▲삭제가 예정된 러시아국가대표팀 유니폼(왼쪽)과 이름이 변경될 '셰우첸코'. (출처=피파온라인4 캡쳐)

넥슨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4’(피온4)가 우크라이나 팀과 선수명을 ‘우크라이나식 표기’로 변경한다.

피온4는 공지사항을 통해 28일 예정된 정기점검에서 러시아식으로 표기되던 우크라이나 팀과 선수명을 우크라이나식 표기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러-우크라 전쟁은 2월 24일 발발해 2달째 장기화 중인 상황이다. 이에 3월 초 주한 우크라대사는 SNS를 통해 러시아식 표기를 우크라이나식으로 바꿔 불러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 국립국어원은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키예프’가 아닌 ‘키이우’로 표기할 것을 포함한 외래어표기법을 확정해 이에 화답했다.

피온4의 우크라 팀·선수 표기 변경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인 선수는 우크라이나의 축구 영웅 ‘셰우첸코’다. 셰우첸코는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2000년대를 풍미했던 스트라이커다.

유저들에게는 ‘셰브첸코’로 익숙하다. 셰우첸코를 포함해 피온4에 등장하는 30명의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이름이 변경된다. 또한, 수도를 연고로 한 프로구단들의 구단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구단인 ‘디나모 키예프’ 역시 ‘디나모 키이우’로 변경된다.

넥슨은 같은 날 피온4에서 러시아 관련 콘텐츠 역시 삭제한다. 러시아 국적 선수들은 ‘생성 제한’되고, 국가대표팀 포함 러시아 관련 팀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이번 삭제와 변경에 대한 BP와 FC(게임 내 재화)보상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경은 넥슨의 파트너사이자 피파 시리즈의 제작사인 EA Sports(일렉트로닉아츠 스포츠, EA)의 러시아 퇴출 결정에 따른 것이다. 3월 초 EA는 FIFA(국제축구연맹)와 UEFA(유럽축구연맹)가 러시아를 축구계에서 퇴출한 데 맞춰 자사 게임 내 러시아 콘텐츠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EA는 피파 시리즈뿐 아니라 북미하키리그에 기반을 둔 스포츠게임 ‘NHL22’에서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관련 콘텐츠를 삭제한 바 있다.

이번 변경에 대해서 넥슨 관계자는 “FIFA 라이선스에 따라 일부 선수나 클럽팀 명칭과 콘텐츠들이 변경됐다”라면서 “(러-우크라 관련 콘텐츠)변경에 대한 안내와 보상,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742,000
    • +3.66%
    • 이더리움
    • 4,402,000
    • -0.43%
    • 비트코인 캐시
    • 604,000
    • +2.11%
    • 리플
    • 816
    • +0.74%
    • 솔라나
    • 291,100
    • +2.28%
    • 에이다
    • 821
    • +1.48%
    • 이오스
    • 782
    • +6.11%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50
    • +1.71%
    • 체인링크
    • 19,440
    • -3.14%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