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피해 344명…금감원, IT검사국 중심 권역별 감독국도 사안 점검 나서
21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에 모니모 앱에서 삼성증권 서비스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다른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금감원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가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 볼 것이고, 법규 위반 사항이 있었는지 또는 실수로 발생한 것인지 상황 파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 4사가 참여한 통합앱이다. 기존에 삼성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 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다.
모니모의 고객정보 유출 건은 금감원 IT 검사국을 중심으로 각 삼성금융계열사가 속한 권역별 감독국도 함께 사안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회사 홈페이지에 유출 경위와 후속 조치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모니모앱의 '증권' 탭에서 지난 18일 오후 6시 17분경 앱에 가입한 삼성증권 일부 고객의 계좌번호, 잔고, 수익률 등이 특정 고객에게 조회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일부 고객의 경우 이름과 거래내역도 유출됐다.
해당 오류는 19일 오전 9시 22분 발견 즉시 차단 조치했다. 개인 정보가 노출된 고객은 344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측은 "외부 유출 및 금전적 피해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모든 서비스와 시스템에 대해 철저한 재점검을 진행해 더욱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