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비비고 만두 신화 쓴다” CJ제일제당, 햇반 ‘멀티그레인’으로 美 공략

입력 2022-04-21 08: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지제공=CJ제일제당)
(사지제공=CJ제일제당)

‘국민 즉석밥’ 햇반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햇반’인 ‘멀티그레인(multi grain)’ 생산 출하식을 부산공장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이 혼합된 즉석밥에 소금, 오일 등을 조미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현미·자스민, 현미·퀴노아, 현미·와일드라이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수출 전부터 현지 유통 체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8월 미국 내 월마트,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유통 매장 4000여곳에 입점이 확정했다.

이 상품에는 CJ제일제당이 햇반을 통해 27 년간 쌓은 연구·개발(R&D) 노하우와 미국 시장을 겨냥해 5년간 개발한 온리원(Only One) 설비 및 기술이 녹아 있다. 최적의 열처리와 수분 제어 기술을 적용해 까다로운 미국 수출 규정은 물론 밥알의 부드러운 식감 등 맛품질까지 잡았다. 또한, ‘멀티그레인’은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고 공신력 높은 Non-GMO 인증도 획득하는 등 건강까지 고려했다.

CJ제일제당이 출시 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시식 평가 결과 ‘멀티그레인’은 식감, 풍미, 구매의향 항목에서 평균 4.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미국 프리미엄 즉석밥 브랜드인 'SEED of CHANGE'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멀티그레인’은 한국 전통 밥공기 형태의 ‘용기형’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 시장 내 주를 이루는 파우치 형태와 차별성을 뒀다.

‘멀티그레인’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 즉석밥 시장은 해마다 14%씩 성장해 지난해 기준 6400억원 규모에 이르렀지만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돼 있다. 2025년에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J제일제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햇반, 현지에서 생산하는 냉동볶음밥 등 ‘상품밥’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그레인’까지 가세함으로써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멀티그레인’ 수출을 계기로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인 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만두시장 1위 ‘링링’을 꺾은 비비고 만두처럼 ‘멀티그레인’을 비롯해 치킨, 김치, K-소스, 김, 롤(roll)도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GSP 품목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은 밥을 사먹는다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10~20년 뒤를 내다보고 미래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이제 햇반은 국내 시장을 넘어 ‘멀티그레인’으로 글로벌로 나아가 전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1,988,000
    • +2.37%
    • 이더리움
    • 4,330,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590,000
    • -0.59%
    • 리플
    • 794
    • -1.49%
    • 솔라나
    • 284,800
    • -0.45%
    • 에이다
    • 788
    • -1.25%
    • 이오스
    • 765
    • +5.23%
    • 트론
    • 228
    • +0.44%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750
    • +0%
    • 체인링크
    • 19,010
    • -4.62%
    • 샌드박스
    • 398
    • +2.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