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할 대통령실 참모진이 다음 주에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소속 참모들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인선을 진행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다음 주 등으로 예상된다”며 “25~26일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5~26일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열린다.
인수위 대변인실 관계자도 대통령실 수석 인선 일정과 관련해 기자에게 “인선이 아직 마무리가 안 되고 있고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새 정부에서는 현행 ‘3 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체제에서 정책실장을 폐지하고, 기존 8개 수석실(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인사·일자리·경제·사회수석비서관)에서 민정과 일자리를 빼는 것을 골자로 한 대통령실 개편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육과학기술 분야와 중소벤처기업 분야를 관장하는 ‘교육과학수석’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초대 수석으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김창경 위원(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단독] 교육과학수석 신설한다는데…초대수석 갑질·독선 논란 ‘김창경’ 부상
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정무수석에는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인사수석에는 내각 인선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