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현대사료, 안랩, 금강철강 등 총 3종목이다. 하한가는 없었다.
안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연출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종목은 이달 들어서만 6만5000원 수준이던 주가가 100% 이상 폭등했다.
안랩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다.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연일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사료는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식량난에 대한 공포감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밀 생산국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3대 곡창지대로 옥수수, 보리 등 곡물 생산의 절반이상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내 사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지수다. 원가 인상이 판가에 반영되기 어려운 유통구조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도 가능하다.
금강철강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럽 최대 철강공장 아조브스탈(Azovstal)이 러시아 군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에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둘러싸면서 아조브스탈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시아 바실렌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조브스탈에서 검은 연기가 나는 사진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큰 철강 공장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