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

입력 2022-03-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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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1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춘분절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1포인트(0.08%) 상승한 3253.6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91.06포인트(0.89%) 하락한 2만1221.34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3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6.17포인트(0.49%) 상승한 3347.2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18.32포인트(0.90%) 하락한 5만7356.5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째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3월 LPR 1년물이 3.7%로 전월과 같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개월 연속 인하 후 2개월째 동결이다.

1년물 LPR는 우량기업에 적용하는 대출금리의 참고가 되며 사실상 기준금리로 자리매김했다. 모기지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도 1월물과 같이 2개월 연속 동결됐다.

올 가을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지도부는 안정적 성장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뛰면서 경기둔화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이날 1년물 LPR을 동결했지만 시장은 다음 달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움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증권보는 이날 “약 30개 상하이 상장사가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자 이달 거의 100억 위안(약 1조9067억 원)의 자사주 매입을 제안했다”며 “정책 지원도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은 증시에 낙관적이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와 그 계열사 주식들의 거래가 정지됐다.

홍콩거래소는 개장 직전인 헝다, 부동산관리업체 헝다물업, 헝다자동차 등 3종목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헝다 측이 내부 정보를 담은 발표를 내놓을 때까지 주식 거래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헝다는 지난해 하반기 디폴트 위기에 몰리면서 수차례 거래가 정지됐다. 홍콩증시에서 헝다의 주식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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