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미정이던 경제, 과학, 사회복지문화 분야 인선을 마친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경제2ㆍ과학교육기술ㆍ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 및 인수위원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경제2분과 간사로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이 교수는 제29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한 뒤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을 역임하는 등 정부 부처에서 15년 간 공직 생활을 거쳤다. 이후 2000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선임 배경에 대해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이라며 "특히 기술혁신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다. 시장 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2분과 인수위원으로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그룹 혁신그룹장,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등이 선임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박성중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맡는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은 정계에 입문한 이후 꾸준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국민의 삶과 결코 유리될 수 없는 통신 분야의 세세한 정책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으로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사화복지문화분과 간사로는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임 의원은 노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실천적인 노동운동가였다"며 "그의 삶 궤적을 따라가 보면 임 의원은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및 의사, 김도식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이 선임됐다. 대변인엔 신용현 전 의원, 수석부대변인으로는 원일희 전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 최지현 변호사가 발탁됐다.
인수위는 이르면 내일 오전 현판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