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ㆍ달러 환율이 1240원을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24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240원을 넘은건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2020년 5월 25일(1244.2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 오는 1237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결국 1240원선마저 깨뜨렸다.
환율은 지난 8일 장중 1238.7원까지 올랐다가 10일 장중 1224.5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다시 10원 넘게 오르는 등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환율이 급등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조기 해결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오는 16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가능성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우려도 달러 강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