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인사들은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자본시장 활성화와 규제 개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투자업에 대한 세제 지원과 신기술에 대한 지원도 요구했다.
이날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자본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며 “자본시장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는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나 회장은 “자본시장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며 “모험자본 공급이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되도록 자본시장 제도를 개선하고 금융투자 관련 세제를 선진화해 미래에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투자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식투자 인구 천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중계형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의 증가, 펀드 1000조 원 시대를 맞이한 것을 보면 국민이 자본시장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 보호는 강화하되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에 대응해 글로벌 정합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자본시장이 중산·서민층의 건전한 재산형성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은 “새 정부가 국정을 이끌어 나아 갈 5년은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각종 규제로 인해 뒤처지고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새정부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규제 개혁을 최우선순위로 해 우리나라가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정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윤석열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