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넥슨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에 넥슨지티ㆍ넷게임즈 '상한가'

입력 2022-03-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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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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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닥 시장에선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이날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29.89%(5500원), 29.75%(5250원) 오른 2만3900원과 2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며 관련업계에선 넥슨의 향후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이사가 보유한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지분은 67.49%다. 유족 지분을 합산하면 총 지분은 98.28%로 파악된다. 김 이사의 지분을 가족들이 모두 상속할 경우,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자회사 매각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유가족의 NXC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현재 넥슨 지배구조는 김정주 창업자→NXC→일본 넥슨→넥슨코리아로 이뤄져 있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등 계열사를 지배하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이달 31일 합병법인 넥슨게임즈로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지트로닉스는 전날보다 29.83%(4400원) 오른 1만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인버터 및 컨버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력변환장치 전문업체다. 전력변환장치는 전류나 전압, 주파수 등을 활용처에 맞게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인버터와 컨버터는 전력을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필수 부품으로 평가된다.

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사업 확대 예고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전날 진행된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17종 이상의 전기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 대, 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해 영업이익률을 지난해의 두 배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영화, 드라마 제작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판타지오도 이날 29.90%(180원) 오른 7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제작 계약 체결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판타지오는 스튜디오드래곤과 120억 원 규모의 OCN 드라마 ‘블라인드’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7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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