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현금 배당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누적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보통주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100원 많은 1주당 250원을 현금 배당한다. 액면가 대비 배당률은 5.0%이며, 배당금 총액은 147억 원이다.
RCPS 누적 배당금 334억 원도 전액 지급한다. 이번 배당으로 재무적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미상환 원금도 빠르게 상환할 방침이다. 원금과 누적 배당금이 모두 해결되면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돼 주가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보통주 배당금과 RCPS 누적 배당금 총액은 481억 원이다. 배당 관련 사항은 오는 24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 ‘다올투자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벤처캐피털 전문 회사에서 다양한 계열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변화한 만큼, 새로운 사명과 CI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사명과 CI를 새롭게 단장하고, 경쟁력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1761억 원으로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유진저축은행 인수와 KTB네트워크의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