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9일 서울 태평로 서울시의회 앞 '임시 기억공간' 마당에서 열린#지워진_사람들 대구지하철참사 19주기 추모식 및 대선후보 생명안전 국민약속식에 참석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6일 포스코가 전날 지주회사 서울 설립 계획을 철회한 것에 대해 "제가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을 직접 만나 전달한 포항시민들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선관위 첫 토론에서 제가 포스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립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일이니 철회해야 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포항시민, 경북도민들, 범시민대책위원회 분들의 치열한 노력에 심상정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이 합의가 선거용이 아니라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저와 정의당이 끝까지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동이 지워지고, 지역이 외면되고, 약자가 배척되고 있는 대선에서 제가 꿋꿋이 이들을 대선의 중심으로 불러내고 있다"며 "그동안 주류정치가 미뤄둔 합의들을 이뤄내고 있다. 저의 소명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포스코는 25일 이사회 및 주주 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소재지 포항 이전을 추진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했다. 양측은 내년 3월까지 지주사를 포항에 설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