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상가와 아파트 등 유휴주차장을 이웃과 나눠 쓰는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15년간 1만7188면의 주차장을 개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 주차 공간을 이웃에게 개방한 건물주에게 시설개선비를 지원해준다. 공공은 해당 사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통상 주차장 1면 조성에 1억 원이 드는 반면, 유휴 주차공간을 활용하면 약 62만 원만 투입하면 된다.
시는 올해 부설주차장 2200면 이상을 추가로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건축물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 주요 내용은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기준을 기존 ‘최소 5면 이상’에서 ‘3면 이상 5면 미만’ 건축물로 확대한다. 이 경우 2년 이상 약정 시 1면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주차정보’ 앱과 사이트를 통해 개방 부설주차장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를 시행한다. 주차 관제 시스템을 갖춘 개방주차장은 빈 주차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부설주차장 개방 시 받는 시설개선비와 유지보수비 지원도 확대된다. 또 시설개선비 사용 항복에 보안·운영관리비를 추가했다. 기존 지원책인 부설주차장 개방 건물주 교통유발부담금 최대 5% 감면 혜택을 지속 제공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유휴 주차공간을 개방하면 저비용으로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부설주차장 개방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