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5.21포인트(2.22%) 상승한 2만7460.40에, 토픽스지수는 31.93포인트(1.67%) 오른 1946.6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74포인트(0.57%) 상승한 3465.8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3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25.18포인트(1.34%) 오른 2만4684.09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4.85포인트(0.43%) 오른 3436.4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45.92포인트(0.25%) 상승한 5만8297.0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증시는 일촉즉발로 치닫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훈련을 마친 일부 병력이 원소속 기지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서방사회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확인이 필요하다며 경계했지만 협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뒀다. 이에 닛케이225지수는 한때 600포인트 이상 오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조치 기대감이 더해져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0.9% 올라 시장 전망치(1.0%)를 약간 밑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작년 동월 대비 9.1% 상승하며 전망치(9.5%)를 하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여지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연구 책임자 에릭 로버트슨은 “중국의 인플레 지표는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의 CPI와 PPI 상승률 완화는 글로벌 물가에도 한 줄기 빛”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글로벌 투자사들이 늘어난 것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2022년 글로벌 증시전략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1년 전 하향 조정한 의견을 되돌린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3월 최대 정치 이벤트 이후 가라앉고 4분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더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투자사 번스타인은 1월 내놓은 17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중국 증시에 더 이상 투자 불가능은 없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에 중국 주식 비중을 추가해야 하는 6가지 이유로 새 자금 조달 기대감, 완화적 통화정책,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해외 유입 증가, 실적 증가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