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구를 찾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15일 대구 반월당 현대백화점에서 첫 선거유세를 시작한 안 후보는 "행복한 국민이 있어야 부강한 나라가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어떠냐"며 "간절한 마음으로 저 안철수, 나라를 살리러 왔다. 간절함을 믿어주시고 제 진심을 믿어주시고 제 능력을 믿어달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이 후보와 윤 후보 등 다른 주자들과 차별점을 부각하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다. 세금 퍼주기 한 사람들과 다르다"며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법률가 출신인 다른 후보를 겨냥하면서는 "내수용 법률가가 하는 일이 뭔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대한 응징, 평생 과거만 바라보던 법률가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며 "모르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청년들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출산율은 낮다는 점을 거론하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공정한 나라 △퍼주기 정책 막기 등을 이뤄내겠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저는 국내에서만 맴도는 사람들과 전혀 다른 글로벌 감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양당은 자기편을 먹어 가르기 위해 정치를 한다"며 "저는 청년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