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증도가 여전히 인플루엔자(독감)보다 높은 만큼 현 방역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질병관리청은 13일 "높은 예방접종률과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으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는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에 비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보다 높다"고 설명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어 "중증환자의 전체 규모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거리두기, 예방접종, 마스크 착용과 같은 방역조치는 질병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자 수에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질병청이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질병관리청 1339콜센터를 통해 코로나19를 감기로 인정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공개된 내용은 1339콜센터 상담사와 민원인 간의 대화 내용 중 일부가 녹취된 것"이라며 "개인적인 민원 답변 일부를 마치 질병관리청 공식입장으로 오해하도록 표현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