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멕아이씨에스, 메디아나, 씨유메디칼 등 총 3종목이다.
특히 방역 정책 변화로 '각자도생' 분위기에 산소포화도측정기, 해열제·체온계 등 가격이 폭등하거나 품절됐다는 소식에 자력갱생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멕아이씨에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 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인공호흡기와 환자감시장치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위중증 환자 증가와 중환자 병실 부족 등으로 수혜가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메디아나와 씨유메디칼은 방역당국의 재택기트 배송 대상 축소 소식에 급등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산소포화도 측정기·해열제·체온계 등 재택키트 배송을 집중관리군 확진자 위주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 키트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 확진자에게만 지급된다.
메디아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제세동기 등 의료기기를 제작·판매한다. 씨유메디칼은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반면 녹십자엠에스, 수젠텍,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정부 여당의 진단키트 무료 지급 움직임에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 ‘마스크 대란’때 정부가 공적 마스크 보급 정책 이후 관련주들이 폭락한 경험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진단키트 업체 측은 수출 물량의 국내 물량으로의 전환과 증산 등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코스닥시장본부는 제넨바이오에 대해 내부결산 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2021년 감사보고서에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개별 영업손실 1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지속했다. 매출은 89억 원으로 24.9% 감소하고 순손실은 285억 원으로 적자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