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무등산과 닮은 정치를 하겠다"며 호남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광주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일하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빛고을 광주의 원동력이 바로 이 무등산 정기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광주야말로 자유민주주의의 산실이고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우리나라 국민과 세계만방에 알려준 일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내 편과 네 편을 가르지 않는 정치인, 쉽게 말 바꾸지 않고 약속을 쉽게 뒤집지 않는 신뢰와 믿음의 정치, 무너진 법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그런 정치로 진정으로 하나 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로서 통합되고 하나 되는 그런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또 “광주 시민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앞으로 바꿔나갈 부분이 많다. 여러분과 함께 바꿔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가 발전해나가면서 국민의힘도 함께 변화시키고 바꾸겠다”며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이 아니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과거 광주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언급하며 광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광주는 제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공직에 26년간 있으면서 호남 출신 동료들과 따뜻하게 우정을 쌓아갔고 또 2003년에서 2005년까지 2년간 광주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분과 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했던 광주 관련 공약을 언급하며 광주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제가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은 대한민국은 자유와 창의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역동적인 나라"라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광주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차게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