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6일 "광주 민간공항의 기능을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해 분절된 도시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를 찾아 "도시 한 가운데 위치한 광주공항은 각종 소음 및 안전 문제가 상존하고 고도제한 등으로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이외에도 광주 지역을 위한 공약들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구축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AI-메타버스 융합도시 조성 등이다.
윤 후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확인하고 숭고한 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광주의 자유·민주·인권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과 연구, 교육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참배를 위해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았지만 과거 '전두환 옹호발언'에 항의하며 참배를 저지하는 시민들에 막혀 추모탑에 다다르지 못하고 광장에 멈춰 서서 묵념해야 했다.
또 윤 후보는 광주를 인공지는(AI) 대표도시로 조성할 것으로 약속했다. 그는 "AI 집적단지를 중심으로 AI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고자 한다"며 "특히 전기차ㆍ수소차ㆍ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의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와 포뮬러 1(F1) 경기장을 갖춘 전남 영암을 잇는 47㎞ 구간을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Autobahn) 형식으로 건설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