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0] 후보들의 공략법…‘짧고 굵게 긁어라’

입력 2022-02-06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짧고 굵은 메시지로 MZ 유권자 공략
1분 넘어가면 안본다…'59초 클립' 인기
생활 밀착형 공약ㆍ한 줄 메시지 적극 활용
코로나 팬데믹에 미디어 선거 유세전 치열

▲여야 대선후보들이 대선 승부처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 후보별 유튜브 채널 갈무리)
▲여야 대선후보들이 대선 승부처로 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각 후보별 유튜브 채널 갈무리)

대선후보들의 화법이 달라지고 있다. 유튜브 플랫폼을 활용한 ‘59초 숏츠’ 공약부터 ‘한 줄 메시지’까지 대선주자들의 SNS 정치도 다변화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치르는 대선인 만큼 ‘미디어 유세전’의 영향력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선거운동이 본격화된 것은 2002년 16대 대선부터다. 당시 후보들은 문자와 이메일을 선거에 적극 활용했다. 개설한 홈페이지에 공약 내용을 올렸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후보가 유권자가 많은 플랫폼을 적극 찾아간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먹방 등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메시지 형식도 달라졌다. 핵심만 알리는 ‘한 줄 공약’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사드 추가 배치 등 단문 메시지로 정책을 제시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준4군 체제로 개편(육ㆍ해ㆍ공ㆍ해병대) △주가조작 시장교란 엄벌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SNS 공방전’도 치열하다. 다른 여야 대선 후보도 ‘한 줄 메시지’에 뛰어들었다. 지난 27일 윤 후보가 ‘주식양도세 폐지’를 공약하자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부자감세 반대’라고 받아쳤다. 이 후보가 노동공약 중 하나로 ‘주4.5일제 도입’을 제시하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페이스북에 ‘4.5는 거들뿐. 주4일제 가보자고’고 응수했다.

공약 내용도 생활 밀착형으로 변했다. 거대 담론보다는 일상에서 체감하기 쉬운 현안들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윤 후보의 ‘석열 씨의 심쿵 약속’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함께 출연하는 ‘59초 쇼츠(shorts)’ 공약 영상도 MZ 유권자 사이에서 화제다.

국가를 이끌 거대 담론과 비전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점차 표를 의식한 ‘표퓰리즘 경쟁’, ‘편 가르기’ 양상으로 흐르면서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93,000
    • +7.28%
    • 이더리움
    • 4,546,000
    • +2.87%
    • 비트코인 캐시
    • 626,500
    • +2.87%
    • 리플
    • 824
    • -0.72%
    • 솔라나
    • 304,700
    • +4.89%
    • 에이다
    • 834
    • -1.42%
    • 이오스
    • 778
    • -3.83%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500
    • +1.14%
    • 체인링크
    • 20,010
    • -0.5%
    • 샌드박스
    • 408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