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은 새로운 영상 기술이 적용된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미디어월 스크린에 가상현실(VR)ㆍ확장현실(XR) 등의 효과를 입힌 그래픽 이미지를 띄워 무대 실물 세트와 배경을 대체한다.
CJ온스타일은 국내 방송사 최초로 리얼 커브드 기술이 적용된 LED 사이니지 미디어월(제조사 LG전자)을 도입했다. 화질이 뛰어나고 곡면이 부드럽게 연결되며 역동적인 영상 구현에 최적이다. 크기 또한 가로 24.6m, 세로 4.05m로 업계 최대 규모이다.
CJ온스타일은 곧 방영 예정인 패션 상품 출시 방송에서 실제 매장에 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11일, 14일에 예정된 CJ온스타일 패션 단독 브랜드(PB) 더엣지와 세루티1881 팜므 방송에서 상품의 색상ㆍ스타일ㆍ질감에 딱 맞춘 배경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장 미쉘 바스키아, 브룩스 브라더스 등 CJ온스타일의 대부분의 패션 PB는 올해 봄ㆍ여름(SS) 시즌 론칭을 TV 속 가상현실 콘셉트 매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는 친환경 경영에도 이바지한다. 미디어월을 사용하면 무대 연출에 필요한 세트 설치와 해체가 불필요해 폐기물량이 줄어들어서다. CJ온스타일은 올해 미디어월 전용 스튜디오를 통해 연간 세트 폐기물량의 약 3분의 2 정도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작년에 도입한 LED 조명 시스템을 통해서는 연평균 전기 사용량의 80%를 절감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성우와 쇼호스트를 대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보이스와 AI 쇼호스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보이스는 글자를 단순히 기계적으로 음성 변환하지 않고 감정과 목소리 톤까지 자동 적용한다. AI 쇼호스트는 방송 중 실제 쇼호스트가 옷을 갈아입는 등의 빈 시간을 메꿔줄 것으로 기대된다.
CJ 온스타일 박승표 TV 커머스사업부장은 “앞으로 홈쇼핑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등 채널의 판매 방송에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고객의 비대면 쇼핑 경험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