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늘면서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27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1.97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 영향등에 소폭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기자회견으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1월 FOMC에서는 정책 금리 동결과 함께 테이퍼링 규모 확대가 진행됐다”며 “성명서에서 경기와 노동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지속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유지됐다”고 전했다.
이어 “파월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3월 금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금리 인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언급했다”며 “긴축강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채 금리상승과 함께 달러에 강세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