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작년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83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528억4000만 달러)보다 10.3%(54억7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특히 583억1000만 달러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연중 일평균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 및 외국인의 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 규모가 22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억 달러(+11.8%)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5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억7000만 달러(+9.4%)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의 거래 규모가 25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억 달러(+4.9%) 증가했다.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 규모는 323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억6000만 달러(+15.2%) 늘었다.
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ㆍ달러 거래가 170억6000만 달러로 23억4000만 달러(+15.9%) 증가했다. 반면 원ㆍ위안 거래(20억 달러)는 2억9000만 달러(-12.5%) 줄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중 선물환 거래(112억3000만 달러)는 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3억1000만 달러(+13.2%)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거래(229억3000만 달러) 역시 비거주자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5억9000만 달러(+7.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