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 134곳을 선정해 4070억 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놨다.
교육부는 13일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링크 3.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학연협력에서 우수한 성과가 기대되는 일반대 75개교, 전문대 59개교 내외를 선정해 총 4070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일반대 3025억 원, 전문대 1045억 원 규모다.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미참여 대학, 올해 재정지원제한 대학은 신청할 수 없다.
링크 3.0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됐던 링크플러스(2단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됐던 링크(1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의 후속 사업이다. 이전 사업과 달리 최대 6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링크 3.0은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 총 세 유형으로 산학연협력 우수 대학을 선정할 방침이다. ‘기술혁신선도형’은 기업과 연구센터와 협력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대학 15개교 안팎을 선정해 학교당 55억 원을 지원한다.
가장 많은 학교가 선정되는 ‘수요맞춤성장형’은 일자리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프로그램 유무나 현장실습·재직자 재교육에 따라 50여 개교를 선정한다. 선정 대학에는 40억 원을 지원하고, 전문대는 20억 원을 지원한다.
‘협력기반구축형’은 새롭게 링크 사업에 진입하는 대학 10곳, 전문대 15곳을 선정한다. 산학연을 위한 기반이 잘 갖춰진 곳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3월 3일까지 사업 신청을 접수받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인은 산학연협력”이라며 “링크 3.0을 통해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